척추뼈는 차곡차곡 쌓이면서 배열을 이루고 있고 그 내부에는 척수 및 척수신경이 지나갈 수 있는 척추관이 형성되어 있는 데 이 척추관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좁아지면서 각종 신경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이는 퇴행성 변화이기 때문에 50-60대 이후 환자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질환 특성상 대부분의 경우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기 위해 척추관의 뒤쪽 뚜껑부위에 해당하는 척추뼈를 들어내고 척추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기구를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워낙 수술범위가 크고 수술 중 출혈이 심한 편이기 때문에 수술자체의 위험성도 있겠지만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더 심해지는 빈도가 약 6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퇴행성 변화가 더욱 급격히 진행하기 때문에 인접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따라서 휴식 시에도 보이는 운동신경 마비증상, 대/소변 장애를 일으키는 척추관 협착증, 신경치료를 포함하는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등 이외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