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원인을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고통
언제 어디서 다가올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의 가장 흔한 만성 합병증으로, 외상 없이 사지를 절단하게 되는 주요 원인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33%정도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당뇨합병증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신경손상을 한 번 입으면 치료가 불가능해 유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해부학적 분포, 임상 경과, 기저의 병적인 이유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증후군입니다. 모든 신경계를 침범하여 다발성 말초 신경병증, 단신경병증, 신경근 병증, 자율 신경병증과 근위축증 등을 일으킵니다.
임상적으로는 동양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 합병증이고, 말초 신경병증과 자율 신경병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말초신경병증
말초부위 특히 하지신경에 제일 많이 나타나는데, 성가실 만큼 핀이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야간에 심하고, 낮에 활동하는 동안은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경병증이 좀 더 진행되면 지각 과민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환자는 외상과 족부 궤양이 나타날 위험률이 높아집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감각 이상 증상도 없이 아주 심한 감각 장애가 합병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병증
체내의 여러 장기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소화기계에서는 식도 운동 장애, 위 운동의 저하, 당뇨병성 설사나 변비 등이 나타납니다.
심혈관계에서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심박동의 이상 등이, 비뇨기계의 경우는 남성 음위(impotence), 방광 무력(bladder atony) 또는 잔뇨(residual urine) 증가 등이 나타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전 엄격한 감별 진단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증상은 비특이적인 것으로, 다른 원인으로 생긴 신경병증과 구별하기가 어렵고, 동시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감별 진단 후의 치료 방향은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조 요법을 시행하거나, 신경병증을 진행시키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항염제나 항우울제 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약물/식이/운동요법을 통한 엄격한 혈당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