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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 게시판입니다.
[이코노믹리뷰] 출산보다 심한 통증 '대상포진', 원인과 치료법 2016-07-04 15:01:37
작성자 :
성모Y
조회수 :
2544

우리나라 사람의 97%이상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들의 필수 예방 접종항목에 수두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더라도 약하게 지나가거나 가벼운 감기증상 정도만 앓는 경우가 많다.

수두의 증상은 고열과 수포, 가려움 등이 있다. 고열 증상은 약 1~2주 사이에 점차 사라지고 수포는 딱지가 앉은 뒤 피부에서 볼 수 없게 된다. 다만 수두 바이러스는 몸에서 제거되지 않고 척수신경 근처에 잠복한다.

대상포진은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재활성화 되면서 피부에 발진과 수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수신경에 잠복하고 있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주행을 따라 이동, 피부 표면의 말초신경 분포지역에 수포가 생기는 피부 발진을 유발하고 보통 통증을 수반하게 된다. 통증의 정도는 가려움에서 극심한 통증까지 다양하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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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진단은 특이적인 증상과 전형적인 피부발진 등을 통해 이뤄진다. 보통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수 일 전 몸살 기운이 있으면서 피부가 따갑다가 발진이 보이고 물집도 잡힌다.  하지만 약 3% 미만에서는 피부발진 없이 통증만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대상포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몸통이다. 보통 몸의 한 쪽 면을 침범하게 되고 신경분포를 따라 띠를 두른 듯 나타난다. 몸통 다음으로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머리 부위, 사지 순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머리 부위인 눈 주변에 발생했을 경우 대상포진성 각막염을 유발해 실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귀 주변에 발생한 경우 안면신경 마비, 청각신경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발병 초기 3일이내에 항 바이러스제 투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 바이러스제 이 외에 진통제, 신경통 약제 등의 약물요법이 사용되고 손상된 신경에 대한 주사요법인 신경치료도 이뤄진다.

또한 피부발진이 사라졌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사라졌던 통증이 수 주 후에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부른다. 원인은 대상포진을 앓는 기간 동안 발생한 말초신경의 손상이다. 가려운 증상부터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룰 정도, 출산보다 더 아프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질병 초기부터 신경치료를 포함, 적극적인 통증치료를 통해 신경통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모Y통증클리닉 양경승 원장은 "대상포진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더운 날씨에는 외부와의 온도차이를 줄이기 위한 냉방온도 조절, 골고루 먹는 습식관 유지, 주기적인 유산소 운동, 대상포진 예방접종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기사원문보러가기]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93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