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이란,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어깨질환으로, 별다른 외상이 없음에도 어깨통증이 지속되고 어깨가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주로 50대에 가장 발병률이 높아 오십견이라 불리는데, 의학적인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하지만 최근 오십견 증상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만 발병되는 것이 아닌, 잘못된 자세와 과도한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등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층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오십견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지만, 주로 노화와 잘못된 자세, 과한 어깨 사용이 원인이 된다. 이밖에 석회화건염,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으로 인해 오십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잠실새내역에 거주하는 직장인 A 씨(32세, 여)는 회사에서 업무를 보던 중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 순간 어깨에 큰 통증을 느꼈다. 이후 팔을 들어올리는 것조차 힘들고 통증은 더욱 심해져 밤잠까지 설치자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 병원에서는 A 씨에게 오십견으로 알려진 유착성 관절낭염 진단을 내렸다. A 씨는 매일 사무실에 앉아 사무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같은 동작을 반복해온 것은 물론, 바쁜 회사일로 운동량도 부족해지면서 어깨 건강이 점점 약해졌기 때문이다. 또 적절한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어깨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어깨통증이 유발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A 씨처럼 장시간 오래 앉아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2030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 발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잠실 성모Y마취통증의학과 양경승 원장은 "오십견은 증상에 따라 크게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염증기(Inflammatory or Freezing stage)로 어깨관절에 통증이 극심하게 나타나는 시기다. 발병 후 3~6개월까지 진행되며 통증과 함께 어깨 관절 운동이 점차 굳어지게 된다. ▲2단계 동결기(Frozen stage)는 어깨 통증은 덜한 데 어깨관절 운동범위가 많이 줄어들어 있어 움직임이 많이 불편한 단계이다. 발병 후 6개월부터 1년 정도가 이에 해당된다. ▲3단계 해빙기(Thawing stage)는 발병 후 1~2년에 해당하는 시기로, 굳은 관절의 운동범위가 점차 풀리고 통증도 좋아지는 시기이다. 그러나 10명 중 1~2명은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회전근개 파열이 심하거나, 아픈 데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분들에게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는 증상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이 활용될 수 있다. 오십견은 나이와 상관없이 어깨가 아픈 데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하거나 자면서도 어깨가 눌리는 등 자극이 지속되면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어깨관절이 굳으면서 어느 연령 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한 번 굳은 어깨관절은 6개월~1,2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사용을 줄여 보고, 증상 개선이 되지 않는 다면 병원에 방문하시어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어깨 통증은 치료 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자동차 뒷좌석 물건을 팔을 뻗어 잡지 말고운전석에서 내려 뒷문을 열고 물건을 꺼내는 등 일상생활에서 어깨관절에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용하고, 옆으로 잘 때는 어깨 높이 만큼 베개가 높아 어깨관절이 짓눌리지 않도록 취침하며, 일상 생활에서는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 및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어깨 통증에서 자유로운 일상을 만들어 보자"고 전했다. [기사원문보러가기]
|